(안동=스마트관광신문) 안동 월영교는 오히려 낮보다 해가 지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월영교가 보여주는 야경이 어둠이 내려앉을수록 더 아름답게 빛나기 때문이다. 화려한 조명과 월영교가 선물하는 야경은 멀리서부터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계속해서 조명의 색깔도 바뀌기 때문에 산책길 벤치에 앉아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멍하니 월영교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월영교와 낙동강을 옆으로 끼고 길게 뻗은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힐링'이란 무엇인지 몸소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월영교를 찾는 사람이 줄어 너무 붐비지도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아서 휴식과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월영교를 반쯤 건널 때쯤 이곳을 넘어가면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만 같은 아우라를 뿜고 있다. 추운 날씨, 늦은 시간임에도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보인다. 이곳은 월영교가 가진 첫 번째 사진 스팟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는 경우도 많다.

 월영교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꼭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낮, 밤 시간대에 상관없이 뒤에 펼쳐진 뷰가 액자같이 네모난 틀 안에 들어와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비긴 어게인 코리아 안동 편에서는 중간중간 물 위의 초승달 모양 보트에 앉아 노래를 감상하는 관광객분들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 '문보트'도 월영교 산책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오다 보면 선착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멀리서는 작게 보이지만, 3명이나 탑승할 수 있는 꽤나 크고 견고한 보트이다.

 카페 '월영당'도 월영교와 아주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TV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하신 이진봉 님이 운영하신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월영당은 안동민속촌 내에 위치한 한옥형 카페이다. 차를 주차하고, 월영교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월영당을 지나치게 된다. 최근 서울 북촌에 월영당 서울점을 오픈했다.

 월영교를 방문하기 가장 적합한 날은 11월이다. 여름에는 화려한 조명에 벌레들이 많이 모여들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국보급 야경을 지닌 경북 안동의 월영교를 가벼운 나들이는 물론, 가족여행지로 추천한다.

[스마트관광신문] 송수빈기자 ssong01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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