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오일 파스타가 맛있는 양식집
요즘 부산의 전포동은 사람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다. 일명 전포 카페거리에는 카페, 밥집, 원데이 클래스, 셀프 사진관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전포동을 찾는 사람이 많다. 전포 카페거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페가 발 닿는 곳마다 있지만 사실 숨어있는 맛집도 많다. 그중에서도 파스타가 맛있는 전포 맛집 ‘라이커밀’을 소개한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어가게 된 장소였는데 분위기도 맛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입구엔 여러 화분과 일회용 카메라, 와인, 책 등이 비치돼있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내고 있다. 밝은 조명을 통해 따뜻한 분위기가 조성돼있는 자리도 있고, 어두운 무드를 드러내는 자리 또한 있어서 앉는 자리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곳이다.
시금치 오일 파스타와 김치 라구 볶음밥은 가격이 10,000원 초중반대로 주변 가게보단 가격이 착해 부담이 덜 하다. 시금치 오일 파스타는 시금치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시금치의 맛이 강하지 않고 지금까지 먹어봤던 오일 파스타 중 가장 만족한 파스타이다. 오일이 듬뿍 들어간 촉촉한 오일 파스타지만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뻑뻑한 식감도 아니어서 식감, 맛 둘 다 잡은 음식이다. 새우도 큼지막하게 들어있어 음식이 단조롭지 않아서 좋았다.
김치 라구 볶음밥은 사실상 업그레이드된 김치볶음밥의 느낌이다. 김치볶음밥이라고 해서 기대치가 낮아질 수 있지만, 집에서 먹는 김치볶음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밥 종류는 김치 라구 볶음밥 하나라 아쉬울 수 있지만, 그만큼 맛있고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도 아니기 때문에 김치 라구 볶음밥을 주문해도 전혀 아쉬울 것 없다. 라이커밀은 이외에도 뇨끼가 유명하기 때문에 뇨끼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라이커밀은 음식 하나하나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커플, 친구,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다.
라이커밀ㅣ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176번길 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