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에서 다채로운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실내이면서도 다채로운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식물원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이러한 식물원 중 아산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을 소개한다.
연중 3000여 종의 원예종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식물원인 세계꽃식물원은 꽃 농장으로 운영되던 곳이 2004년부터 재배온실을 개방하면서 시작됐다. 식물을 보다 즐거운 방향으로 경험하는 것이 건강한 화훼문화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는 이곳은 식물의 서사를 보여주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단순히 희귀한 꽃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씨앗이 잎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다시 씨앗이 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이러한 세계꽃식물원에서는 식물을 연출하는 다양한 방식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과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갖춘 꽃들을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종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과 숨겨진 비화, 시간의 힘이 켜켜이 쌓인 거대한 나무들을 보며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처럼 따뜻한 온실 속에서 다양한 시간의 흐름을 마주할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에서 이번 가을을 보내보면 어떨까? 연중무휴로 운영된다고 하니 원하는 때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입장권으로 받는 가든센터 쿠폰으로는 식물 및 원예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