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색다른 감성 여행, 아르떼뮤지엄 강릉에서 빛과 예술의 세계로

감각을 깨우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

2025-11-26     노영현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31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빛과 소리, 향이 어우러진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기존의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전혀 다른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점, 여수점, 부산점에 이어 강릉점은 ‘자연과 예술의 공존’을 테마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9,0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전시를 마친 관람객들은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강원도민과 강릉시민,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20인 이상 단체 방문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다.

전시 공간은 각각의 주제를 가진 여러 테마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라워(Flower)’ 존에서는 사방에 흩날리는 꽃잎과 은은한 향기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실제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연주를 즐길 수도 있다.

플라워

이어지는 ‘스타(Star)’ 존은 천장 가득 매달린 페이퍼 아트와 반짝이는 조명,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별빛 아래 서 있는 듯한 감동을 준다.

스타

또한 ‘케이브(Cave)’ 존은 거울을 활용한 설치 작품으로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케이브

‘웨이브(Wave)’ 존에서는 파도 영상과 소리가 실제 바다의 시원함을 그대로 전해주며, 관람객들은 “실내에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웨이브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은 단연 ‘가든(Garden)’ 존이다. 약 10분 간격으로 상영되는 두 개의 영상 중 하나는 서양 미술 작품을, 또 다른 하나는 강릉의 자연과 아리랑 선율을 결합해 보여준다. 영상이 끝날 때쯤이면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의 조화에 감탄을 멈추지 못한다.

 

가든
가든

전시 관람 후에는 출구 근처의 기념품 샵에서 다양한 아트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많아 관람의 여운을 이어가기 좋다. 전체 관람 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로, 여유롭게 즐기기 알맞다.

강릉을 방문한다면 바다, 카페, 중앙시장 같은 익숙한 관광지 외에도 이곳을 일정에 포함해 보자.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비 오는 날에도 걷지 않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실내 여행지로, 연인과 함께하는 데이트 코스나 가족 단위 나들이에도 제격이다.

빛으로 물든 공간, 아르떼뮤지엄 강릉.

일상의 피로를 잊게 만드는 몰입형 예술 경험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이곳을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