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 순서대로 진천의 곳곳을 살펴보자

(충북 = 스마트관광신문) 흥미롭게 진천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한 ㄱㄴㄷ 자음 따라 진천 여행의 첫 번째 장소는 길상사이다.

 진천군 진천읍에는 삼국시대 신라의 삼국통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화랑 출신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다. 김유신 장군은 15세 때 화랑이 되었고 무열왕 7년에 상대등으로 임명되었다. 그 후 중국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나당 연합군의 대총관이 되어 고구려를 징벌하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또한, 흥덕왕 때는 흥무대왕으로 추봉 되었다. 김유신 장군의 묘가 경주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고향으로 알고 있지만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는 바로 진천이다.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길상사는 지난 1975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신라 때부터 사당을 세워 나라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사당이 소실되었고 1926년에 후손 김만희의 노력으로 현재 위치에 건립하였다. 하지만 6.25전쟁 때 심하게 파손되어 중수하였고 1976년 사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전면 신축되어 현재에 이른다.

 길상사는 입구인 홍살문, 관리사, 내삼문, 협문 그리고 본전인 흥무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상사로 오르는 중간에 있는 홍살문을 지나면 길 따라 양옆으로 심어져있는 수많은 은행나무가 반겨준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샛노란 은행나무들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면서 길상사를 오르는 길에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가을 명소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또한, 은행나무길 못지않게 봄에는 만개한 벚꽃나무와 길상사의 풍경도 유명하다.

 본전인 흥무전은 김유신 장군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을 올린 구조로 사당 내부에는 가로 98cm, 세로 187cm 길이의 김유신 장군이 그려진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흥무전 왼편에는 이은상이 글을 짓고 김충현이 쓴 김유신 장군 사적비가 있고 오른편에는 신라개국공태대각간순충장열흥무대왕신성비가 있다. 또한, 입구에는 길상사중건사적비가 있다.

 충청북도 진천은 김유신 장군이 나고 자란 곳이기에 길상사뿐만 아니라 김유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 큰 기록을 남긴 김유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진천으로 역사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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